간이역 관광열차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6월 자전거 간이역 탐방열차 방문역. (자료=국토교통부)
nn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간이역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열차 운행을 22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관광열차는 자전거를 싣고 여행할 수 있는 ‘에코레일’로, 간이역 탐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철도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nn간이역은 과거 마을의 관문이자 만남의 장소로, 지역의 역사와 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문화적 가치가 높은 철도자산이다. 이번 ‘에코레일’은 서울역과 대전역에서 출발해 영동군 추풍령역으로 이동하며, 이후 자전거로 영동군의 황간역, 각계역, 심천역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심천역은 1934년에 건축된 목조구조로, 2006년에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nn또한, 8월에는 전통시장과 연계된 간이역 순환열차 ‘팔도장터관광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 열차는 용궁역, 점촌역, 추풍령역 등을 경유하며, 각 역에서 30분 이상 정차해 지역의 풍경을 둘러보고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nn국토교통부는 올해 연말 대곡~의정부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해 시설개량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교외선은 서울 지역의 자연경관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과거 대학생 단체여행 등에 자주 이용되던 추억의 교통수단이다. 따라서 운행열차는 복고풍으로 설계되며 기존 역 건물은 최대한 옛 모습을 유지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협의해 연계 교통수단도 확보해 각 역에서 주변 관광지로의 이동을 편리하게 할 예정이다.nn대곡~의정부 교외선 열차는 하루 20회 운행될 계획이며, 역마다 주변 관광지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nn국토부 철도국 관계자는 “느린 관광열차도 기차여행의 특별한 경험과 우리나라 곳곳의 풍경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한국철도공사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업계와 협력해 철도여행 상품을 발굴하고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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