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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수도권 분양 시장 활기 띤다

올해 3분기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총 3만5676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만3000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2분기에 예정되었으나 여러 이유로 연기된 분양 물량이 3분기에 집중되면서 분양 비수기라는 통념이 깨질 전망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서 분양 예정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는 9개 단지에서 417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경기도에서는 2만6322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나올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2분기 공급 예정이던 단지들의 인허가 지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시장 냉각, 조합과 분양가 책정 갈등 등을 이유로 분양 시기가 연기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월 총선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이슈가 분양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3분기 서울에서 눈길을 끄는 단지로는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펜타스’와 강남구 도곡동의 ‘래미안 레벤투스’, 마포구 공덕동의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등이 있다. 각 단지들은 재건축 및 재개발 프로젝트로 일반 분양 가구가 포함되어 있으며, 주목받고 있다. 경기와 인천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성남시 산성동의 ‘산성역 헤리스톤’과 과천시 문원동의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그 예다. 두 단지는 각각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로, 많은 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올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 분양 시장이 예년과 달리 적극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 예정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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