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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건설현장 미리보기: 현대건설, 첨단 로봇 기술 시연

현대건설은 최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기술연구원 내 로보틱스랩에서 ‘혁신 연구·개발 건설 로봇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건설 현장의 무인화를 목표로 하는 첨단 로봇들이 전시됐다.

행사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원격 제어’와 ‘무인 시공’을 주요 주제로 삼았다. 시연회에서는 총 9종의 건설 로봇이 소개됐다. 여기에는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반 관리 로봇(스팟, 무인 드론, 실내 점검용 드론, 수중 드론), 양팔 로봇 ‘암스트롱(ARMstrong)’, 원격 타워크레인 ‘타와레모(TawaRemo)’, 도로 자동 천공 로봇, 실내 자율주행 도장 로봇, 건설용 3D프린팅 로봇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원격 타워크레인은 저지연 통신 기술과 다면 센서를 활용해 일본 오사카 건설 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용인 로보틱스랩에서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타워크레인 운전자의 안전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시연회에서는 또한 200kg의 고하중 자재 운반이 가능한 양팔 로봇, 도로 중앙분리대 설치를 위한 천공작업 로봇, 빌딩 도장작업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도장 로봇 등도 주목받았다. 건설용 3D프린팅 기술 역시 다관절 로봇과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정밀도를 높이며 한 차원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3D프린팅 로봇을 통해 제작된 구조물을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에 설치했으며, 이 구조물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를 수상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업 전반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020년부터 건설 로봇 전담팀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건설사와 협업하며 건설 맞춤형 로봇 기술 구현을 선도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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