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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성적표: 생산, 소비, 투자 ‘트리플 감소’

지난달 국내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의 생산 감소는 전산업 생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줄었고,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각각 0.5%와 4.6% 감소했다. 반면, 공공행정 생산은 2.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비내구재와 내구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준내구재의 하락(-2.9%)으로 인해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또한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도입 지연 등의 이유로 4.1%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전월 상승(4.2%) 이후 4.6%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으며, 반도체와 석유정제 부문은 증가했으나 기계장비와 자동차 부문은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와 의약품 부문에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전자부품 부문에서의 감소로 0.8%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8.4% 줄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2% 감소했으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비투자 역시 기계류와 운송장비 부문에서 줄면서 전월 대비 4.1%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과 토목 부문에서 모두 감소하며 전월 대비 4.6% 하락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6p 감소했으며,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1p 하락했다.

정부는 소상공인 등 내수 취약부문을 집중 지원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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