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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재건축 아파트 신고가 경신, 주민 이목 집중

경기 과천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목받고 있다. 과천이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입지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및 지식정보타운 개발 등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 별양동의 과천주공4단지 전용면적 82㎡는 지난 5월 17억9500만원에 거래되었다. 올해 1월 같은 면적의 11층 아파트가 15억3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약 4개월 만에 2억6500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이 단지는 철거가 진행 중이며,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과천그랑자이’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중앙동의 과천주공10단지 전용 105㎡도 지난 5월 역대 최고가인 22억75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되었다. 올해 1월 21억원에서 1억75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 단지의 전용 124㎡는 같은 달 25억8000만원에 거래되어 전고점인 28억원에 근접했다. 과천주공10단지는 저층 아파트로 용적률이 86%에 불과해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 작년 12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과천에서는 과천주공5단지와 8·9단지(통합재건축)도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별양동 주공5단지의 전용 103㎡ 가격은 1월 17억6000만원에서 6월 18억7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부림동 주공8단지와 9단지는 5월부터 지난 27일까지 각각 23건, 8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는 전년 동기간보다 눈에 띄게 활발해진 수치다.

경기도 내 다른 노후계획도시와 비교했을 때 과천의 부동산 시장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과천은 서울 강남권과의 지리적 근접성, 쾌적한 주거 환경,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 예정된 GTX-C 노선 등으로 인해 주거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다.

도시와경제 대표는 “재건축이 성공하려면 지역의 펀더멘털, 시장 상황, 조합원의 분담금 납입 능력 등이 중요하다”며, “과천은 부동산 상승기 때 서울보다 집값이 높았던 인기 주거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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