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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가능성, 금과 은 가격에 미칠 영향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금과 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독일의 귀금속 분석업체인 헤레우스(Heraeus)가 분석했다. 헤레우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금으로 몰리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헤레우스는 보고서에서 “다가오는 11월 5일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은 두 가지 근본적으로 다른 경로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더 예측 불가능한 전 대통령이자 현재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시장 충격, 지정학적 위험 및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여러 경제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트럼프는 여론조사에서 46.9%로 바이든 대통령의 45.0%를 앞서고 있다.

헤레우스는 또한 새로운 무역 전쟁이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으며, 이는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가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전면적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중국 수입품에 대해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두 가지 주요 무역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조치들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트럼프의 첫 번째 행정부는 1974년 무역법의 허점을 이용하여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헤레우스는 2018년에서 2020년까지의 미중 무역 전쟁 기간 동안 금 가격이 상승했음을 지적하며, “이 기간 동안 금 가격은 장기적인 협상과 관세 및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안전 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가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는 첫 번째 임기 동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공격한 바 있다. 헤레우스는 “트럼프 캠페인 팀의 비공식 제안에는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시키고 파월 의장을 조기에 해임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며, “트럼프는 2026년 파월의 임기가 끝난 후 더 비둘기파적인 후보로 교체할 수 있으며, 다수의 비둘기파 인사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임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귀금속 시장에 대해서는, 인도의 금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5월 금 수입량은 약 44.5톤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1분기 인도의 보석 수요는 95.5톤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이는 세계 전체 보석 수요의 20%를 차지한다.

은에 대해서는 미국 태양광 제조 산업의 확장과 증가하는 무역 장벽이 국내 은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년 1분기 미국은 11GW의 새로운 태양광 모듈 제조 용량을 추가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대규모 투자에 힘입은 것이다. 또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도 정부 보조금의 주요 초점이 되고 있다.

은 가격은 이번 주에 다소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이며, 화요일 오전 10시(EDT) 이후 $29.823의 세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마지막 거래는 $29.552로 일일 차트에서 0.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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