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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동킥보드 화재, 겨울 대비 2배 이상 높아

계절별 전동킥보드 화재 현황(위) 및 장소별 전동킥보드 화재 현황(아래)

전동킥보드 화재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는 총 467건으로, 특히 여름철(6월~8월)에 175건, 겨울철(12월~2월)에는 75건 발생하여 여름철 화재가 겨울철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는 114건으로, 이는 2019년에 비해 약 2.5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화재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전체의 49.7%로 가장 많았으며, 그중에서도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179건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226건(48.4%)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적 요인이 122건(26.1%), 화학적 요인 45건(9.6%), 부주의한 행위가 26건(5.6%)이었다.

특히, 전동킥보드 화재의 절반 이상이 충전 중 발생했다.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 467건 중 267건(57.2%)이 충전 중이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울산광역시와 경상북도 김천시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다.

전동킥보드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이 인증된 제품 사용, 높은 온도에서 장시간 보관 금지, 충전 완료 시 전원 코드 뽑기, 임의 개조 금지 등이 필요하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즉각 대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출입구나 비상구 근처에서 충전을 삼가야 한다.

최홍영 소방청 관계자는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화재 건수와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충전 중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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