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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2026년 완공 목표로 착공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조감도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이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이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 시 의료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조선대학교병원에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회의원,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이수 조선대학교 이사장, 김춘성 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착공은 전국 5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중 최초로 진행된 것이다.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메르스 유행 이후 설계 절차와 예산 확보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착공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권역 단위 의료대응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중앙정부, 지자체, 병원 간 협력이 이루어진 결과다.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평상시에도 의료기관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감염병 관련 정보 공유, 의료자원 조사, 감염병 환자 진단 및 치료,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교육·훈련 등을 실시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감염병 위기 발생 시에는 신속한 진단과 치료, 체계적 환자 분류 등을 통해 권역 내 의료대응을 총괄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신종감염병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병원 완공 전부터 의료대응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호남권의 경우 군병원 등의 참여를 확대하고 제주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제주도 내 의료대응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권역 내 의료기관별 병상수를 조사해 위기 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병상 현황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착공식에서 질병관리청장은 “오늘의 착공은 대한민국 감염병 정책이 한 걸음 더 나아간 의미 있는 날이다”라며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이 국내·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데믹은 반드시 다시 올 것이며, 나머지 4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을 안전하게 지킬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관리국 의료대응지원과(043-719-7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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