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경북, SMR과 반도체, 청정수소 산업의 미래 거점으로 부상

정부는 경북을 소형모듈원전(SMR)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청정수소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20일, 영남대학교에서 개최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 민생토론회에서 경북을 첨단 산업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SMR 산업 생태계 조성, 반도체 특화단지 지원, 청정수소 생산 기반 조성 등의 방안이 구체화됐다.

먼저, 경북 지역에는 SMR 관련 연구개발과 금융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경북은 이미 6기의 원전이 운영 중이고, 원전 관련 주요 연구소와 산업 단지가 위치해 있어 SMR 미래 경쟁력 확보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구미에 소재·부품 R&D 실증시설을 구축하고, 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 인프라를 2026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수출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청정수소 산업에서는 울진을 중심으로 청정수소 생산 기반을 조성한다. 울진은 원전 밀집 지역으로 무탄소 전력을 활용하여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어,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울진을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할 예정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경북은 관광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개선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특히 성주-대구 고속도로와 울산-경주 국도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포항 호미반도 일대를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자연과 역사를 아우르는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도 발표됐다. 2026년까지 경산 스타트업 파크를 구축하고, 포항에 제조 인큐베이팅 센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경북 지역이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벤처펀드와 엔젤투자허브를 통해 지역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고, 창업기업이 기술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지원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북이 SMR, 반도체, 청정수소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주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