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중대재해 예방 위해 집중 점검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수리조선사 등 조선업 취약사업장을 대상으로 패트롤팀을 운영하여 고위험 작업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조선업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조선업은 폭염 취약업종으로도 분류되며, 이에 따라 지난 5월 22일 발표된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최태호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직무대리는 19일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고 중대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 14일 기준 조선업에서는 깔림, 화재·폭발, 추락 등 총 10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조선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저숙련 및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이 증가했고, 이들이 고위험 작업환경에 노출되면서 재해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있다.

고용부는 4월 22일 8개 주요 조선사와 안전문화 확산 협약을 체결하였고, 5월부터는 조선업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에서 안전관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한 부산, 울산, 통영지청 등을 중심으로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실시한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각국 언어로 번역된 조선업 안전수칙 안내문과 동영상, 픽토그램 안전표지판 및 체험형 안전교육도 제공될 예정이다. 경상남도 등 지자체와 협력하여 재해예방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선업종 협·단체와 연계해 중대재해 예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할 예정이다.

최 본부장은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산재예방 활동이 실제 중대재해 감축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부는 지방고용노동관서 및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중대재해 예방대책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