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1일 ‘담뱃갑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내용’을 개정하고, 이에 따라 12월 23일부터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를 담뱃갑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변경은 현행 제4기 담뱃갑 건강경고 적용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추진되었다.
제5기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는 국내·외 연구 결과, 대국민 설문조사, 건강경고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되었다. 담뱃갑 경고 표기는 흡연의 건강상 폐해를 명확히 전달해 금연을 유도하고,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는 흡연이 초래하는 건강상의 폐해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가시성과 전달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만들어졌다. 궐련의 경우에는 기존 10종의 그림 중 2종을 교체했으며, 경고 문구는 단어형에서 문장형 표기로 변경되었다. 전자담배의 경우, 그림 주제를 2종으로 늘리는 대신 문구는 현행안을 유지한다.
국내에서는 담뱃갑 건강경고 표기가 2016년부터 시행되어 2년마다 변경되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에서 처음 도입되어 현재 138개국에서 시행되는 글로벌 추세에 부합한다.
새로운 담뱃갑 경고 표기는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12월 23일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