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의 2분기 2024년 실적 기대치가 하향 조정되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2024년 매출액이 5.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3,7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나, 전분기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와 북미 고객사인 Rivian의 판매 부진을 분석했다. 유럽 전기차(BEV+PHEV) 판매량은 4~5월 판매량을 감안할 때 전년 동기뿐만 아니라 전분기에 비해서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에 따라서 전기차향 중대형 배터리 출하량도 전분기 대비 약 3~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이투자증권은 밝혔다. 또한, 원형 배터리를 채택 중인 Rivian도 4~5월 판매량이 7,944대에 그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정체된 흐름을 보인다고 한다.
하이투자증권은 그러나 원형전지 고객사들과의 장기공급계약 기반 주문 미달 물량에 대한 보상금 수취 효과가 약 1,200~1,300억원 가량 영업이익에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ESS향 중대형 전지는 전력용 배터리박스와 데이터센터용 UPS 공급 프로젝트 대응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약 25%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자재료 부분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OLED 소재 출하 감소가 불가피하나, 스포츠 이벤트를 앞둔 편광필름의 성수기 진입과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목표가 600,000원, 투자의견은 Buy로 제시했다. 반면 최근 3개월간 타 증권사에서 발표한 목표주가는 삼성에서 550,000원 메리츠에서 670,000원 한화투자에서 700,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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