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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참전용사의 손녀, 한국과 깊은 인연 맺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사딕 아심길 씨의 손녀 일라이다 아심길 씨는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는 것이 그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진 C영상미디어
2002 한일월드컵 때 한국을 찾은 사딕 아심길(왼쪽) 씨의 모습.
한국전쟁 참전 당시의 사딕 아심길 씨 모습. 참담한 전쟁 중에도 그는 직접 악기를 만들어 전우들과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며 위로의 시간을 보냈다. 제공 일라이다 아심길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유엔실에 튀르키예 국기와 참전용사 메달 등이 전시돼 있다. 사진 C영상미디어
자료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2015)

튀르키예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사딕 아심길 씨의 손녀 일라이다 아심길 씨가 한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할아버지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사딕 아심길 씨는 1950년 10월 한국전쟁에 참전해 부산항에 도착했다. 그는 유엔군 소속으로 최전방에서 중공군에 맞서 싸웠으며, 숱한 전투를 치르며 많은 전우를 잃었다.

2002년 다시 찾은 한국은 그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한국의 발전을 확인한 그는 감사의 마음을 느꼈다. 그의 이야기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유엔실 튀르키예 부스에 전시되어 있다.

사딕 아심길 씨의 손녀 일라이다 아심길 씨는 현재 한국에서 국가보훈부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한국의 보훈정책을 알리고 유튜브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그녀는 할아버지의 한국전쟁 이야기 덕분에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 한국외국어대 대학원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있다.

일라이다 씨는 2023년 부산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또한 한국 여행 홍보 영상과 서울관광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많은 인연을 쌓았다. 일라이다 씨는 한국의 따뜻한 정서를 경험하며 한국의 문화와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참전용사 후손으로서 할아버지와 같은 영웅들을 기억하고 널리 알리는 일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긴다. 이를 위해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책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라이다 씨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녀의 활동이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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