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8일 여름철 재해 대비를 위해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매입임대 현장을 방문해 침수방지시설 설치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는 풍수해와 폭염에 대비한 재해취약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전점검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간담회에서는 쪽방, 반지하 등 재해취약가구에 대한 준비상황과 위기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 등이 다뤄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노후되었거나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 등을 매입해 입주민을 지상층 공공임대로 이주시켰다. 퇴거 이후 공간은 리모델링하여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활용 중이다.
LH는 보유 중인 모든 반지하 매입임대 세대 4440가구에 침수방지 시설을 설치했다. 자가 세대에도 주거급여를 통해 침수방지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했다. 또한 3월부터 전국 LH 임대아파트에 대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배수로 정비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
이달부터는 매입임대 침수방지시설의 작동기능을 점검하고, 재난 발생 위험도가 높은 반지하 및 지하 주차장 등 시설에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LH는 기존 풍수해 매뉴얼에 더해 반지하 매입세대에 대한 위기단계별 행동요령을 새롭게 마련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이른 무더위를 대비해 고령자 등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집중관리계획도 점검했다. 임대단지 내 맞춤형 방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복지사와 생활돌보미를 통해 정기적인 안부전화 및 방문점검을 통해 건강과 생활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 장관은 재해취약가구가 사각지대에 처하지 않도록 사전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올해 여름에도 철저한 점검과 입주민의 안전을 챙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