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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침해, 남한 노래 시청 청년 공개 처형 사건 보고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는 27일 ‘2024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남한 노래 시청과 유포로 공개 처형된 22세 청년의 사례를 포함해 다양한 북한 인권 침해 사례를 담고 있다.

보고서는 탈북민 508명의 증언에 더해, 지난해 조사된 141명의 추가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북한 인권 현안인 정보 통제, 탈북민 강제북송, 해외파견 노동자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정치범수용소,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도 포함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 등을 근거로 주민들의 통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민들의 휴대전화 검열, 결혼식에서의 특정 행위 처벌 등도 확인되었다.

북한 당국은 외부 정보 차단을 위해 ‘3대 악법’을 내세우고, 주민들의 휴대전화기를 수시로 검열하고 있다. 또한, 결혼식에서 신부가 흰색 드레스를 입거나 신랑이 신부를 업는 행위도 처벌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북한 인권 실상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소책자 요약보고서와 영상보고서도 제작했다. 이 보고서는 통일부 누리집에서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책 형태로도 제공된다.

한편, 통일부는 ‘2024 북한인권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북한인권 국제대화와 주한 외교관 대상 설명회 등 후속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통해 북한인권 문제의 공론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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