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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장미아파트, 최고 49층 4800가구 재건축 확정

서울 송파구 잠실 장미아파트가 최고 49층, 총 48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단지 내부에는 4개의 정원과 3개의 공원이 조성되어 ‘도심 속 열린 정원’을 콘셉트로 삼았다.

25일 서울시는 잠실 교통회관에서 열린 장미아파트 재건축 주민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속통합기획안을 발표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 전문가, 조합이 함께 만든 정비계획 초안으로, 공식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미아파트는 1979년부터 1984년 사이에 송파구 신천동에 지어진 아파트로, 총 3402가구로 구성되었다. 이번 재건축 계획에 따르면, 기존 계획보다 14층 더 높아진 최고 49층 아파트와 887가구가 추가된 총 4800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단지 내부에는 4개의 정원이 들어선다. 특히 장미 1차 단지에는 원형 정원이 조성되며, 중앙 광장과 단지 바깥쪽에는 상가 및 커뮤니티 시설 위에 옥상 정원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여를 받아 단지 주변에 3개의 공원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첫 주동은 15~20층으로, 중심부 경관 특화 주동은 최고 49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전체 가구의 70%가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되며, 2호선 잠실나루역 주변의 교통체계도 개편되어 개발 가용지가 19만8000㎡에서 21만3000㎡으로 확장된다.

서울시는 이달 내로 협의를 마무리하고 송파구와 조합에 기획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주민 동의를 받고 송파구와의 협의를 거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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