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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167대 1, 작년보다 3배 상승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작년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경쟁률이 낮아져,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7.09대 1로 조사되었다. 이는 총 642가구 공급에 10만7천271명이 몰린 결과로, 작년 상반기 51.86대 1, 작년 하반기 58.31대 1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청약경쟁률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의 분양이 지목된다. 메이플자이는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442.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에는 3만5천76명이 몰렸다. 올해 청약시장에서 만점 통장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도 이러한 경쟁률 상승에 기여했다.

또한, 서울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도 경쟁률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작년 상반기 1천33가구, 작년 하반기 3천800가구였던 서울의 일반분양 물량은 올해 상반기 642가구로 감소했다.

서울에서 분양된 9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494.11대 1,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는 124.37대 1,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는 93.06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비수도권 1순위 경쟁률은 6.39대 1로, 작년 상반기 7.53대 1, 작년 하반기 9.12대 1보다 낮아졌다. 따라서 서울과 지방의 청약 시장 차이가 더 커졌다.

전국 1순위 경쟁률도 작년 하반기 12.28대 1에서 올해 상반기 7.01대 1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청약시장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지만 공급이 감소하여 경쟁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방은 시장이 위축되고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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