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 지속, 주요 지역 시세 최고가 근접

서울 아파트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르고 있다. 강남, 용산, 종로구 등 주요 지역의 시세는 최고가 대비 98%에 이르렀다. 이는 신규 주택 공급 부진과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수 수요 증가와 관련이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부동산R114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27일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는 가구당 13억12만원으로, 2022년 5월 역대 최고가인 13억8054만원의 94.2%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115만 가구의 시세를 조사해 산출한 평균 금액이다.

특히 강남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시세는 역대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강남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25억8353만원으로, 최고가 대비 97.6%에 달한다. 용산구의 시세는 18억7052만원으로, 최고가와 약 4000만원 차이다. 서초구, 양천구, 영등포구도 시세가 96% 수준까지 회복됐다.

반면, 도봉구(84.7%), 관악구(85.9%), 강북구(86.9%), 노원구(87.0%) 등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디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도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고 평가한다. DSR 시행 연기, 종합부동산세 폐지, 신생아 특례대출 대상 확대 등이 그 예다. 김효선 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서울 도심의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금융정책 완화가 매수세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