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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통매각, 부동산 경기 침체 속 재건축 단지의 새로운 선택지

재건축 단지에서 상가 통매각을 검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가 상가 통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정비업계 소식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조합상가협의회는 상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통매각 의향 조사를 실시했다. 이 방안은 상가 중 일부를 특정 업체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한 조합원은 “협의회가 상가 조합원의 이익을 지킬 수 있는 매각가를 다시 설명하기로 했다”며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너무 낮지만 않으면 통매각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제각기 분양된 상가는 미분양 리스크가 있으나, 일괄 매각은 후속 사업비 마련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경우, 상가 공실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입주한 래미안원베일리는 상가를 통매각해 미분양 리스크를 줄였다.

업계에서는 반포주공1단지처럼 상가 통매각 전략을 고려할 수 있는 재건축 단지는 강남 등 인기 지역에 한정된다고 본다. 지방에서는 매각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남 인기 주거지는 통매각으로 주인을 찾을 수 있다”는 업계 관계자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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