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성동구, 서울에서 상반기 집값 상승률 최고 기록

서울 성동구가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기준 성동구의 집값은 전주 대비 0.38% 상승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동안 성동구의 누적 상승률은 1.87%로, 서울 평균 상승률 0.48%를 크게 웃돌았다.

성동구에서는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와 재건축·리모델링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성수동2가 ‘강변임광’의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이달 23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전용 200㎡ 아파트도 109억 원에 거래되며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인근 ‘강변동양’ 전용 84㎡ 아파트 역시 지난달 26억 원에 거래됐다.

성수동에서는 연예인들의 부동산 매입이 활발한 편이다. 서울숲 인근의 주거 환경이 양호하고,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통해 강남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강변북로를 통해 방송국이 위치한 상암과 목동까지도 접근하기 쉬운 점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배우 전지현은 지난해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전용 264㎡ 펜트하우스를 남편과 함께 130억 원에 매입했다. 이 아파트는 배우 손지창·오연수 부부, 주상욱·차예련 부부, 배우 이제훈, 가수 샤이니 태민, 그리고 축구 해설위원 이영표 등 다수의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아파트는 230억 원에 매물로 나와 있으며, 거래가 성사될 경우 두 번째 펜트하우스 실거래가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한 배우 김수현도 성동구의 ‘갤러리아 포레’에 전용 217㎡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총 3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김수현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40억 200만 원과 30억 2000만 원에 아파트를 매입했으며, 올해 1월에는 88억 원에 추가로 한 채를 더 구매했다. 현재 전용 217㎡ 아파트 1가구가 95억 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성수동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성수동은 한강을 건너면 바로 압구정에 진입할 수 있고, 도심 접근성도 좋아 자산가와 중산층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토지거래허가제에 의해 가격이 잠시 조정되고 있지만, 규제가 완화되면 집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된다.

토지거래허가제는 투기적 거래를 방지하고 부동산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제도로,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이나 토지를 거래할 때 구청장의 허가를 필요로 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