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의 한 공무원이 음식점에서 발생시킨 ‘갑질’ 사건에 대해 구청장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 중구청은 18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구청장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에서는 중구청 직원의 행위에 대해 해당 음식점 사장과 주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구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현재 자체 조사가 시작되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의 행정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한 치킨집 사장 A씨가 중구청 직원 B씨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7일 저녁 중구청 직원 B씨와 일행이 가게 바닥에 맥주를 일부러 쏟고, 자신의 아내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 일행은 자신이 구청 직원임을 밝히며 가게 운영을 방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은 빠르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A씨는 글에서 신혼부부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며, 힘든 감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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